전남 곡성군 곡성읍 장선리 곡성육묘장 앞에서 20l 말통을 가지고 나온 농가들이

생선 아미노산 액비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.

　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비료사업소(대표 김영선)가 직거래방식으로

농가에 생선 아미노산 액비(20ℓ씩)를 80% 이상 싸게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.

　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곡성군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하고

곡성읍 장선리 곡성육묘장 앞에서 월요일과 목요일에

생선 아미노산 액비를 1ℓ당 3500원에 50농가에게 한정 공급하고 있다.

이는 1ℓ당 정상가격인 2만원보다 80%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.

　생선 아미노산 액비는 식물성장에 필요한 17가지 원소와

아미노산을 함유한 제품으로 특허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.

또 언피해·고온장해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장해와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

당도와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.

　생선 아미노산 액비를 1000㎡당 10ℓ 사용하면

농약과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.

농업인 임리택씨(73·곡성군 고달면 목동리)는

“생선액비를 싸게 공급해줘 농사비용도 아끼고

블루베리 등의 품질도 좋아졌다”고 반겼다.

　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작목반이나 농작물 생산단지 단위로

생선액비를 신청하면 자체기준을 통해 선정한 후 한정 공급할 계획이다.

김영선 대표는 “영농비를 줄이면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으로

생선 아미노산 액비 직거래 공급을 마련했다”며

“농가 반응이 좋아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
☎0505-680-7000.

　광주=임현우 기자 limtech@nongmi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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